영유아의 울음은 말보다 먼저 나타나는 의사표현입니다. 배가 고프거나 졸릴 때뿐 아니라 낯선 환경, 감각적 부담, 또래 갈등, 분리불안, 실패감 때문에 울 수 있습니다. 울음을 빨리 멈추게 하는 것만 목표가 되면 아이가 보내는 중요한 신호를 놓칠 수 있습니다.
학부모는 아이가 많이 운다고 해서 무조건 버릇이 없거나 약하다고 해석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등원 초기, 동생 출생, 이사, 부모의 야근 증가 같은 생활 변화는 아이의 정서에 큰 영향을 줍니다. 가정에서 아이의 하루를 천천히 들어주고, 반복되는 울음의 시간과 상황을 어린이집과 공유하면 원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교사는 울음을 멈추게 하기 전에 아이의 안전을 확인하고 감정을 이름 붙여 주어야 합니다. ‘속상했구나’, ‘엄마가 보고 싶었구나’, ‘장난감이 갑자기 없어져서 놀랐구나’와 같은 반응은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울음은 통제 대상이 아니라 정서발달을 지원할 수 있는 중요한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