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의 갈등은 장난감, 순서, 공간, 관심을 둘러싸고 자주 발생합니다. 갈등이 생겼을 때 교사가 누가 나쁜지 빠르게 판정하면 한 아이는 억울함을, 다른 아이는 낙인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갈등중재의 핵심은 안전을 확보한 뒤 각자의 감정과 욕구를 말로 연결해 주는 것입니다.
가정에서도 ‘우리 아이가 맞았는가, 때렸는가’에만 집중하면 갈등을 배움으로 바꾸기 어렵습니다. 아이가 무엇을 원했고 어떻게 표현했는지, 상대 아이는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함께 생각해 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사과도 억지로 시키기보다 상대의 마음을 이해한 뒤 회복 행동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교사는 갈등 상황을 기록하고 반복되는 유형을 살펴야 합니다. 특정 시간대에 자주 다투는지, 공간이 좁은지, 인기 장난감이 부족한지, 언어표현이 어려운 아이가 손이 먼저 나가는지 분석하면 환경 조정이 가능합니다. 갈등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를 벌주는 것이 아니라 갈등이 반복되는 조건을 바꾸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