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어른이 ‘비밀이야’라고 말하면 무조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모든 비밀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생일선물처럼 잠시 즐거운 비밀은 괜찮지만, 무섭거나 불편하거나 몸과 관련된 일을 말하지 말라는 비밀은 반드시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말해야 합니다.
학부모는 평소 아이에게 ‘엄마 아빠가 속상할까 봐 말하지 못하는 일도 말해도 된다’는 메시지를 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작은 실수나 불편함을 말했을 때 크게 혼내면, 아이는 더 큰 일도 숨기게 됩니다. 아이가 말할 수 있는 분위기는 일상적인 반응에서 만들어집니다.
어린이집에서는 비밀 교육을 역할놀이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친구 생일선물은 좋은 비밀’, ‘누군가 내 몸을 만지고 말하지 말라고 한 것은 말해야 하는 비밀’처럼 구체적으로 구분해 줍니다. 아이에게 안전한 어른 목록을 알려주고, 말해도 혼나지 않는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