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낯선 사람을 따라가지 마’라고만 가르치면 위험을 충분히 예방하기 어렵습니다. 실제 위험은 아는 사람, 친절해 보이는 사람, 선물을 주는 사람,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을 통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의 낯섦보다 상황의 이상함을 알아차리는 힘입니다.
가정에서는 ‘부모 허락 없이 어디든 따라가지 않기’, ‘비밀로 하자는 부탁은 다시 말하기’, ‘몸이 불편한 느낌이 들면 멀어지기’, ‘도와 달라고 해도 아이 혼자 따라가지 않기’를 반복해서 알려야 합니다. 겁을 주기보다 실제로 말하고 움직여 보는 연습이 효과적입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역할극으로 상황 판단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를 같이 찾아 달라고 할 때’, ‘엄마가 데리러 오라고 했다고 말할 때’, ‘간식을 준다고 할 때’처럼 구체적인 장면을 만들어 아이가 거절하고 도움을 요청해 봅니다. 안전교육은 막연한 공포보다 연습된 행동을 남겨야 합니다.